론론론 2013. 12. 30. 14:38



어바웃 타임 (2013)

About Time 
8.8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돔놀 글리슨, 톰 홀랜더, 마고 로비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영국 | 123 분 | 2013-12-05
글쓴이 평점  


 어제, 용산 cgv에서 누나랑 봤다. 용의자나 변호인 등, 요즘 한참 최고조인 한국 영화들은 이미 매진이라 볼 수 없었고, 다른 상영관들의 영화들은 하루 상영 횟수가 하루 뿐인지라 볼 수 없었다.


 사실, 로맨스 영화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오글 거림이라고 해야 하나... 막상 보고 나니,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삶에 관한 이야기였고, 나중에 찾아보니 뻔하다는 평도 많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꽤나 느낌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물론, 최소 2번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는 주인공의 삶으로 보면, 주인공의 삶에 대한 찬가가 아무리 영화라지만 말도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영국 영화가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시간 여행 덕분이라고 쳐도 여러 갈등 자체가 너무 쉽게 해결된다는 느낌도 많았다. 

 그럼에도 다른 시간 여행 영화와 비교해보자면, 너무 심각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좋았다. 전에 본 2002년도의 "타임 머신"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등의 여러 다른 작품들을 보자면, 소재 자체가 시간이라는 무거운 주제라고는 해도, 너무 큰 것들을 바라 보고,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꽤나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