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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도 슬픈...
론론론
2011. 11. 29. 00:21
뱀파이어 검사 시즌1
정보
OCN | 일 23시 00분 | 2011-10-02 ~ 2011-12-18
출연
연정훈, 이영아, 이원종, 장현성, 송민정
소개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수사물.글쓴이 평점
(2011)">
뱀파이어 검사란 드라마는 역시 케이블 드라마인 듯하다.
지상파에서도 가끔씩 어두운 분위기의 공포 혹은 스릴러물은 있긴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은 케이블 드라마였기에 분위기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도 가끔씩 중이병이라 느껴질 정도 였으니...
성도착증, 종교비리, 인터넷 문화, 왕따, 정신병, 리얼리티 방송, 조직폭력배 등의 소재가 나온다. 잔인하고 더러운 사회의 부분을 소재로 쓰이는 거에 그치지 않고 앞에서도 말했듯 대사와 주인공들의 비밀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더욱 더 몰입하게 만든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내용이라도 쉽게 공감이 갈 수 있을만큼 현실과 밀접하다. 그것은 탐욕, 부패, 욕망 이라는 코드로 대변할 수 있다. 각 소재는 각각의 에피소드에 머무는 듯 하나, 뱀파이어 주인공의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과 언제 살아있는 사람의 피를 탐할 지 모르는 탐욕과도 일치한다.
그것은 자신의 탐욕을 억누르며 에피소드에 나오는 범인들의 욕망을 법으로 단죄하는 검사로서 비친다. 그와 다르게 복수를 하려 피해자의 피를 몰래 빼돌리며 초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뱀파이어 검사'의 이중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그것을 보며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못 느끼는 사회적인 공감대와 보다 더 원초적인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가끔씩 뱀파이어의 초능력을 이용한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쉽게 증거들을 수집하는 것을 보면 논리적인 부분을 너무 쉽게 빠져나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 부분도 화려하고 쉴 틈 없는 영상과 거침없는 대화로 손쉽게 넘어간다.
이런 부분들은 역시나 대중적이지 않은 케이블 드라마이기에 허용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종편이 되고 케이블 방송사들이 더 득세하면 앞으로의 드라마 시장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겠다. 적어도 막장 아줌마 드라마들보다는 휠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