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만큼이나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사이퍼즈...
버그도 버그지만, 요즘 사이퍼즈에선 게임 내외적으로 언어 폭력에 대한 자정 능력을 잃은 듯 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애초에 없었기도 했지만...
공홈 게시판의 각종 욕들의 향연, 게임 내의 욕 대화.... 공식 대회에서 물의를 일으킬만한 아이디를 쓴 유저 방치...(그 분, 군대 가셨음. 군대 갈 동안에 아프리카 방송도 하던 말든 그냥 방임했지)
근본이 일본 기업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욕한다고 뭐라고 하면 쉴드치냐고 또, 욕하고... 특정 사이트의 은어와 말투가 자연스레 각종 글에서 뭍어나오고...
그 뿐만 아니다, 일부 유저들이 쓰는 불량한 아이디 명칭들... 사실 이거 가지고 욕을 찰지게 하시는 유저분들이 소재 삼아 또 욕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둘 다 수준이 저급하긴 마찬가지이다.
버그나 렉도 있지만, 이런 분위기 때문에 떠난 유저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네오플은 애초에 막을 생각도 없거니와, 요즘 나오는 테라샵 상품(365일 프리미엄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 상품)을 보면 이젠 완전히 돈만 빼고 물러날, 막장인 듯 하다.
요즘에는 진격전 초중고급까지만 하고, 버닝게이지를 채우려 섬멸전 한두판 정도 더하고, 이따금 합성 자금을 위해 프롤로그를 하는 정도이다...
랜덤 캐릭터 중의 남은, 필요한 유니크 중에서 딱 2개 정도 남았다. 이 두 개의 유니크도 채워지면 더 안하게 되겠지...
지금까지 한 여러 게임 중에 온라인 게임 중에선, 베스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퍼즈인데... 씁쓸하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이 정도로 오래 버텨낼 줄은 몰랐다.
진짜 아쉬운 건 네오플에서도 다른 제작사에서도 후속작이라고 불릴만한 게임은 안 보인다...
아무리 던파의 서비스 격인 게임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대박 게임은 역시 쉽게 나오지 않는 듯 하다. 알피지에만 집중하는 게임사들도 사이퍼즈의 후속격인 게임을 생각해볼만 하지 않을까? 물론 여러 비슷한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고 망하거나 묻히기만 할 뿐인 게임들만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