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본 일드들
1.
LOVE 이론
★★
연애 코치인 점장의 도움을 받아 연애 쑥맥인 주인공이 한 여자와 사귀는 과정을 그린 성인풍 로코물
좀 약간 험한 장면도 많이 나온다. 연애 방법만 아니라 풍속 업계까지 소개해주는 묘한 드라마. 설명해주는 부분은 그냥 연애 이론서를 읊는 수준... 이게 실용적인지를 떠나서 너무 대놓고 설명 위주로 전개하니까 몰입도가 떨어진다. 보너스 장면들은 오히려 거슬릴 뿐이다.
남주와 여주의 러브 라인 자체도 평이한 수준.
오직 세이노 나나만 보고 본 드라마인데 너무 가발을 쓴게 티가 나서 매력도도 반감이 됐다. 웨이브 긴 머리는 별로 안어울리는 듯.
2.
최고의 인생을 마감하는 방법 ~엔딩 플래너~
★★★☆
장의사를 떠맡게 된 주인공이 여러 죽음의 형태를 목격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이외로 재밌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딱히 뛰어난 부분은 없었던 거 같은데 차분하면서도, 늘어지는 느낌도 다른 일드에 비해서 덜했다.
물론 여전히 교훈을 읊조리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가족극의 형태도 띠고 있기에 가족들의 여러 이야기를 첨부하는 전개다 보니, 충분히 단점을 보완해나가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남주와 여주의 러브 라인은 일부러 이미 서로 애인이 있는 상태다 보니, 작가가 불륜극 전문 작가인가? 라고 생각될 만큼 약간 의아했다. 그냥 친한 상태로 끝나는 드라마도 은근히 많이 있기에 마지막 전개를 생각해본다면 왜 초반에 서로 커플이 있다고 설정한 건지 의아했다. 결국 서로의 애인은 등장조차 안했기 때문에... 그냥 애인 없는 상태에서 남주 성격도 바람둥이로 설정하지 않고 평이하게 갔어도 좋았을 거 같은데... 하긴 그렇게 하면 너무 평이한 드라마가 될 것 같긴 하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죽음에 대해 고찰하는 드라마... 다만, 주변 인물들이 너무 많이 죽은 듯.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죽으면 그건 그건대로 재미가 없겠지만, 주인공과 가족들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죽어야(?) 했기 때문일까? 전개 상?
뭐 다른 일드도 수사극의 경우 밥먹듯이 죽이니까 그 정도는 넘어갈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