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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팔경 ~ 나나세, 텔레파시 소녀의 발라드

론론론 2015. 7. 8. 10:10

가족팔경 ~ 나나세, 텔레파시 소녀의 발라드



★★★★



독심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20살 가정부 나나세가 온갖 가족을 만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엿보는 이야기



각각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옴니버스 형태의 드라마이며, 일종의 가족극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로 심리적인 관점에서 전개하는 드라마. 


포털사이트에선 가족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고 소개하지만 하지만 그것보다는 구경하고 관찰하고 일방적으로 판단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외로 재미었던 드라마... 남자들은 죄다 성욕에 굶주려 있고, 여자들도 욕구에 강한 편이다. 사실 원작의 작가가 그런 류의 이야기를 쓴다고 하던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좀 심한 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누구나 욕구에 충실한 속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 기준으로는 그렇게 불쾌하진 않았다. 다만, 남자들이 죄다 자뻑들이 심한건 좀 비정상이긴 한듯. 


아무튼 그런 속마음을 엿보면서, 은근히 관찰하는 재미에 맛들린 여주인공 나나세(중간에 그걸 자각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데 다음편에선 그걸 잊은 듯 또 관찰한다...)와 같이 여러 가족들의 저질스러운 속마음을 엿보고 있는 거 자체가 이 드라마의 진정한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일드에선 너무 착한 경향이 있어서... 뭐라고 해야할까... 뭔가 부자연스러운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런 것을 해소하는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급부의 이런 드라마들은 극단적으로 반대로 몰아가는 분위기라서... 이 드라마도 이 드라마 나름대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게 보통인데... 근데 그런 자연스러운 것이야말로 너무 현실 같아서 재미가 없겠지...)



포털 사이트의 평점 자체는 내가 평가한 것보다는 낮았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북할 수도 있기에 그럴 것이다. 대개는 평점대로 보는 게 옮은 거지만, 가끔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의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