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의 에리
벼랑 끝의 에리
★★★
실제 만화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 드라마
갖은 고생담을 아이러니하게도 유쾌하게 그려나간다. 나름 색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데 억지로 강한 척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는 더 힘들었겠지... 그런 묘함이 별로 재미있지는 않다. 다만 배우의 과장된 연기가 우스꽝스럽기도 해서 그런 면에서는 웃기다.
배우의 외모도 그 동안의 여러 여배우와는 달리 약간 아쉬운 면도 있고 캐릭터 상으로는 굳센 외미지로는 어울리긴 한다...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진 이들에게 훈계성 발언을 하는데, 여전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면서도 교훈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의 드라마 연출이 지겨운 순간이다. 뭐 한국 드라마의 막장성 내용 + 절대 포기하지 않는 로맨스를 생각해본다면 한드 쪽이 더 심하긴 하겠지만...
그리고 카메라맨에 대한 처분은 그렇게 넘어가는지 이해가 안간다. 현실에서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아니면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가상의 내용을 집어넣은 건지? 헷갈리지만 적어도 드라마 내용 상으로 봤을때.. 나쁜 짓을 저질렀으면 편집장 포함해서 아예 업계에 매장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나라의 특성상 한번 뉘우치면 용서해주자! 이런 마인드의 일본이기에 이런 부분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강하다. 정중하게 90도로 숙여서 부탁하거나 사과하면 넘어가주는 일드의 연출들을 보고 있노라면, 실제 보고 있는 나로서는 절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가하고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기에 할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어서, 보고 있는 일드긴 하지만... 조금만 상황이 좋아지면 다른 취미를 찾게 되더라... 딱히 의식한 것도 아닌데...
일드도 이제 워낙 많이 봐서 질렸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지...
어쨋거나 무미건조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