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 섬멸전, 초보에게 적응 가능?

 고도의 컨트롤이 필요해, 급이 올라갈수록 일부 유저만이 실질적으로 공성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초보나 컨트롤이 딸리는 라이트 유저들도 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게 섬멸전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 공성전은 그나마 트루퍼빨과 운만 좋으면 막판 한타만 이기더라도 역전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적어도 나같은 심해충 유저에 한에서는...) 그런데 섬멸전은 시간도 10분이라 한 번 킬수가 밀리면 역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맵도 공성전맵에 비해 작은 것 같지만, 각종 안개와 구조물과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일반 공성맵보다 사실상 공간이 넓다. 그러기에 넓게 펼쳐진 공간에서 오히려, 캐릭터의 성능이나 개인의 컨트롤이 더 필요로 한다.

 

 캐릭터는 패치를 통해서 밸런스를 조정한다지만... 피할 공간이 많은 공성맵보다 오히려 섬멸전맵이 더 불리한 경향이 있다. 빠른 리스폰으로 대처한다고 해도 어느새 40킬을 주고 패배하고 만다.

 

 초보 유저들의 적응은, 협력전이나 일반전이 차라리 낫다. 어차피 나중에 공식전이나 일반전을 하게 될 거라면 그 비슷한 협력전이나 일반전을 통해서 하는 게 빠르지 않을까 싶다. 섬멸전 자체는 흥미를 끌어 오는 수단 정도 내지는 랭킹 유저들만의 놀이터에 불과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