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8. 11:54ㆍ즐기는 나날은.../음악을 즐기다
듀엣과 작곡을 비롯해 선배 가수들의 스케치북인 윤하...
요새 윤종신과 넬의 작곡곡이 나왔다... 근데 내가 듣기엔 그냥 평이한 느낌...
그래서 뽑아본 개인적으로 윤하와 가장 잘 어울렸던 뮤지션 (참고로 순서는 순위가 아니라 단순 나열)
1. 유희열
2. 어반자카파
3. 타블로
4. 권순관 (노리플라이)
5. 윤하 본인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오서맑과 울지마요
이 곡 대부분은 잔잔하게 가다가 치고 올라오는 윤하 특유의 편곡, 그런 것들이라면... 울지마요는 유일하게 잔잔한 느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치고 올라오지도 않는... 뭐라고 해야하나... 폭발적인 느낌도 아니고 단순히 뽕빨 느낌이 나는 한국 발라드 느낌도 아닌 따뜻하다고 해야할까?....
내가 말로 적으니 뭔가 오글거리는데... 사실 이 곡들 중에서 가장 오글거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곡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윤하와 가장 잘 어울렸다...
사실 노리플라이 곡들을 들어보면 좋다. 아주 좋은데... 그 비슷한 다른 인디 밴드들도 그렇고... 남자 보컬이 아쉬워... 물론 듣다보면 그거대로 오히려 가창력 있는 다른 보컬들보다 좋을 때도 많다. 그렇지만 익숙해지지 않고 처음 들어보면 이게 뭔가 할 때도 있다.
근데 윤하가 그 곡들을 부른다면 처음부터 아주 자연스러울 것이다. 분명히...
안타까운 건 저 뮤지션은 윤하 개인 인맥이라기보다는 전 소속사 인맥같기에... 둘이 별로 친하진 않은 거 같다...
오로지 내 취향으론 노리플라이 쪽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울지마요"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 다른 가수의 곡은
바로 자우림의 27... 마침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둘다 오랫동안 같이 들었는데... 더 오래 들은 것은 윤하의 울지마요... 27도 윤하가 불렀다면 더 오래 들었을 것이다...
락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닌 바로 이런 느낌이 개인적으론 윤하와 가장 잘 어울렸다. 근데 사실 이런 곡들은 윤하 앨범 중에서 가장 적다는 게 현실...
논외로 김윤아의 다른 조용한 곡들 중에서도 27이 가장 윤하와 가장 비슷한 이유는, 다른 조용한 곡은 더 어둡기 때문이다.
가라 앉는 느낌... 그것보단 아주 높게 뜨지도 않고 적당하게 힘을 지탱하는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이 윤하와 가장 잘 어울린다.
근데 가라앉는 것도 나름 잘 어울린다. 타블로의 기억처럼... 근데 기억 초반부는 사실 볼륨을 높게 해도 윤하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
어쨋거나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라는 것을 붙이는 게 문장으로 볼 때 아주 저급해보이는 건 사실이나... 이렇게 붙이지 않으면 혹시라도 누군가, 윤하의 또다른 광팬이 이 글을 본다면 아주 욕 먹을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이다. 주관적인 의견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