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본 일드들

2015. 6. 1. 15:09즐기는 나날은.../영상을 보다

1.


학교의 계단


★★★


일드 특유의 연설 형 화법을 아예 극 전체에 내세운 학원 드라마



우리나라에서도 간간히 보일 때가 있고, 일드에선 꽤나 자주 보이는 대화 화법...


한 사람이 혼자서 설교하듯이 중얼거리는 것을 나머지 등장인물들이 조용히 듣고 있는 것... 그게 연출에 따라 자연스럽게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자연스럽다. 


근데 이 드라마는 아예 이런 것을 소재로 밀고 나갔다. 아예 안 좋아하는 사람은 1화 중반도 못버티고 나가 떨어질 것이지만, 이런 것에 익숙하고 일종의 클리셰라며 넘어가주는 많은 사람들은 괜찮게 볼 것이다.


학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대한 비판적인 비유도 있고, 입시 교육과 전체 주의에 대한 비판도 있다고 해야 할까? 뭐 좋게 좋게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주가 귀엽다. 그런 여자 아이가 나름대로 소리지르며 호소하는 게 묘미라면 묘미. 그걸로 된거다. 



2.


오늘 밤은 마음만 안고


★★★


영혼 바뀌기 유형의 코믹 드라마


내용 자체는 영혼 교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그런 전형적인 휴머니즘이라고 해야겠다...


근데 결말은 좀 약간 다르다.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급한 종영때문에 그런 것인가? 아니면 원래의 의도인가?

원래의 의도였다면, 좀 충격적이다.

 

한드에선 내가 보기엔 영혼 교체 유형의 내용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색다른 장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주 보이는 장르도 아니라는 소리다. 


일드에선 요 근래 내가 봤거나 보려고 했던 것만 해도 5작품이나 된다. 그래서 일까? 그동안의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줌마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이라고 보기에는 좀 의아한 결말이였다.


다만 아쉬운 건 여주가 약간 평범하다... 물론 일반인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훌륭하지만, 여배우라고 하기엔 약간 아쉬운 비쥬얼. 물론 연기는 둘 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