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밴드왜건

2015. 7. 1. 11:47즐기는 나날은.../영상을 보다

도쿄 밴드왜건 시타마치대가족이야기


★★★


동네 헌책방을 꾸리는 가족들이 자신들과 주변의 여러 고민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가족극이고, 주변의 자질구레한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가벼운 추리극이라고도 할 수 있다. 추반에는 이러한 구조가 신선하다고 느껴져서 4화까지는 아주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중후반부터는 출생의 비밀, 병치례(불치병 정도는 아니여서...), 급 종결된 러브라인 등등등 진부해지고 실망스러운 전개가 이어졌다. 각본을 맡은 작가의 역량 한계라고 볼 수 밖에... 그것도 아니라면 일드는 여러 작가가 나눠서 하는 거 같은데 그런 경우라면 그런 게 원인일 수도 있고...


그 외에 남주의 화장이 좀 짙었다는 거고, 여주의 캐릭터가 약간 아쉽다는 정도... 전반적으로 여성 구성원들의 캐릭터가 약간 아쉬웠다. 대학 전공자들이였는데 가정을 위해 도중에 중퇴한다든가, 아니면 그냥 헌책방을 같이 꾸리고 집안일을 하는 걸로 만족한다든가... 등등등... 뭐 이거야말로 편견일 수도 있지만 도중에 나오는 대사들도 그렇고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너무나 구분해 놓아서... 내가 봐도 약간 불편했다. 이게 다른 장르였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지만 일종의 가족극이니 너무나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문제라서...

 

아무튼 중반 이후로 힘이 떨어진 드라마. 


음악은 좋긴 좋지만.... 중년 아저씨라 그런가... 별로다... 일본어가 거슬리는 것보다도 여자가 부르는 것들은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한다. 근데 아저씨가 부르는 거라고 그런가 별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