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카 6/17

2015. 10. 11. 16:37즐기는 나날은.../덕질을 하다

★★☆


여자 소꿉친구가 17살에서 6살로 정신연령이 낮아지면서 벌어지는 러브 코메디



사실상 러브 라인보다는... 주인공인 나나카의 단독 개그와 섞인, 정신적인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렸을 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다시 보니 오히려 남주 쪽이 발암이다...

학생으로서 공부하는 건 당연하다. 그게 나쁘진 않다고 본다. 설사 수학여행에까지 공부하더라도... 단지 여주의 문제점은 커뮤니케이션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여주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하던데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성격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 정도만 빼면 딱히 나쁜 점은 없는 거 같다.


오히려 남주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공부를 못한다고 하던데 남주가 상담해줄 자격이나 있는가? 특별한 목표도 없어 보이고, 다른 특기도 없고, 싸움을 잘한다지만 전문적인 무도가 쪽은 아닌 거 같고 일본 서브 컬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주 유형이다. 거기다가 툭하면 감정적으로 심하게 대하고... 17살보다 6살의 아무 것도 모르는 여주 쪽에게만 상냥하고 대해주는 이해가 안되는 종자이다.  


물론 여자 쪽도 공부에만 매달려 남주와의 대화가 부족한 것처럼 묘사된다. 어쨋거나 둘의 관계는 거기까지인 것처럼 보인다.


결말에서도 둘의 관계는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건 이거대로 현실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포라면 스포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여자 쪽도 어렸을 적의 추억으로만 붙들고 있는 전형적인 순정 캐릭터고... 일본 애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유형...


여주 라이벌도 성격만 더 좋을 뿐이지 별반 다르지 않다.


여주에게는 그 무도가 라이벌이나 오히려 오타쿠 남자가 더 어울리는 듯 하다.


원작 결말이 급히 끝낸 듯 해서... 후일담이 없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