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레킹화 구입 후기

2020. 4. 10. 09:30한가한 소비

 

 

라푸마 펀칭배색 가죽 등산화
제품명 - TRACK
소재 생산은 중국, 제조만 국산인 제품.
원가 - 169000
실구입가 - 대략 60000


약 2년 동안 사용한 밀레 캐쥬얼 릿지 트레킹화의 밑창이 많이 마모되어 새로 구입했다. 그래도 밀레 등산화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 버텨주었다.
밀레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브랜드, 그러나 프랑스에선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에 와서는 프리미엄 제품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밑창은 비브람 엑스트렉이라는 소재이다. 미끄럽다는 평이 많은 소재이지만 어차피 험한 산 오를 생각은 없고 언덕 숲길 산책 용도이기에 내구성만을 생각했다. 일단 신발에 딸려있던 종이에는 접지력도 좋다는 식으로 영어로 적혀 있긴 했다.
이것도 마케팅 수도 있지만 걍 싼 신발 아무 거나 샀더니 마모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신발은 프랑스라는 나라의 브랜드에 환상을 가져 산 게 아니라 일단 제조국이 한국이라서 샀다. 그러나 사고 보니 정말로 제조만 한 것이었다. 국내 브랜드 제품 위주로 사고 싶어도 공장이 죄다 중국이라 거부감이 있는데 결국 이번 신발도 중국에서 온 거나 다름이 없다.

그래도 이런 브랜드의 이월 상품이라도 저렴한 신발보다는 낫지 않을까? 걍 무조건 싼 제품은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런 신발들의 수명은 길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신발은 그래도 실제로 만져보면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내구성은 강한 듯 싶다. 아웃도어 열풍의 종결과 더불어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덕분에 구입을 결정했다.

발볼 부분이 좁다는 평이 많아 매장까지 가서 신어봤다. 하루 짜리 할인 쿠폰 때문에 일단 결제한 상황이었는데 금방 배송 중 상태가 되어 취소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매장에 가서 신어보니 평대로 좁다는 평이 맞았다. 미리 주문해놓은 사이즈는 5미리 큰 사이즈. 다행이었다. 다만 매장에서 신고만 가서 주인 분에게 미안했다. 집에 사놓은 kf 마스크라도 가져와 줄 걸 그랬다. 나중에라도 근처에 들릴 일이 있으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통비 합치면 약 6만원 정도에 구입한 셈이다. 그래도 가격비교 사이트의 최저가보다는 싸게 샀다.

다만 설계가 잘못됐는지 내 발이랑 맞지 않은지 오른발의 발등이 걸을 때마다 마찰이 다소 있어 조금은 아쉽다. 지난 번의 밀레 운동화도 남은 사이즈가 없어 한치수 큰 사이즈로 구입해 신었기에 헐렁하여 조금 불편했었어도, 싼 가격이라 참은 것이었다.
그래도 이번 신발은 디자인도 화면보다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괜찮고 산책을 한 번 갔다 왔더니 금방 적응이 됐다.
나름 괜찮게 구입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