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너무 어려워...

2022. 10. 2. 22:17즐기는 나날은.../음악을 즐기다

응원법 안외운 건 내가 백 번 잘못했지만

공연에 집중 좀 하고 싶은데 외치느라 정신 없음

망원경으로 얼굴 볼 틈도 없음

다들 소리지르는데 나만 망원경으로 보고 있자니 그것도 웃겨서 도중에 걍 가방에 집어넣고 츄임새라도 같이 넣어주는데.... 뭔가 의무적으로 하게 되는 느낌이라 정작 공연 자체엔 집중이 되지 않았다. 좌석 특성상 옆모습만 보게 되는 것도 있기도 하고.. 

화면도 옆에 있어서 결국 고개를 돌려야 한다.... 

 

그렇다고 팬싸가서 얼굴 대면하고 그러는 거 좀 부담스러움. 가수를 좋아하긴 하는데 뭐를 말할까... 걍 난 공연하는 거 보고 멤버들끼리 웃고 떠들고 그런 걸 보고 싶을 뿐이지... 1대1로 직접 대면하고 그러는 건 원하지 않음

 

또 다른 문제는 같은 팬인데도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 팬들 까대는 팬싸 브이로그 본 적 있는데

내가 그 비난을 받는 대상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움

 

아니면 걍 다 무시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기에는 커뮤 보니까 응원법 안외치면 욕하고

너무 소리 질러도 시끄럽다고 민폐라고 욕하고

 

이런 문제들이 10명 중에 1명일 뿐이지만

무서운 건 무서운 것이다.

또한 아무도 안 보는 이런 공간에서나마 내가 타인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만큼 누군가는 나를 그렇게 볼 수도 있는 문제다. 

 

걍 다음부턴 가지 말까

 

이게 다른 연예인들 행사도 마찬가지이고, 심지어 야구 같은 스포츠 행사도 다 소리 지르고 그런 문화이다 보니까

내가 부적응한 게 문제인 듯

 

걍 얌전히 보면 안됨? 힘들다구

난 컴이나 폰으로 영상이나 봐야 딱일 듯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