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후기(스포 주의)

2020. 7. 29. 17:11즐기는 나날은.../영상을 보다

북한과 미국의 평화 협정을 둘러싼 정치 드라마

평점 5점 만점에 3점.

걍 그럭저럭 볼 수 있는 평작.


기본적인 상황은 북한 핵 타결을 둘러싼 평화 협정을 위해 한미 양국 대통령이 북한으로 향한 상황.

다음은 대략적인 캐릭터 요약

1. 한국 대통령

매우 잘생긴 외모 그리고 국내 일부 여론으로부터는 빨갱이라고 비아냥을 당하는 상황.

주변국의 반응에 휘둘리고 눈치보면서도 평화 협정을 어떻게든 타결하려고 한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사로 통해 설명해주는 캐릭터.
단 말만 늘어놓는 캐릭터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이 시대의 대통령.

이 캐릭터를 현 대통령으로 대입할 순 없다. 그렇게 한다면 그야말로 현 대통령이 극 중 대통령처럼 정의롭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이런 사람은 현실에 없다. 정치병 걸린 사람들은 제발 영화는 영화로 보길.

사이다패스들이 보기엔 요리저리 눈치 보는 게 다소 답답해보일 수는 있겠다.

언제나 연기력으로 지적받는 정우성은 이번 작에선 준수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외로 좋아서 인상이 깊게 남았다. 어울리는 역할을 찾은 거 같다.

2. 북한 의원장

매우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영어 실력 그리고 북한 강경파 군부의 평화 협정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 결국 쿠데타를 당한다.

북한 의원장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선 협정 후 반납을 원하는 상황.

강한 어조에서 독재자의 면모가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의 신념이 강하고 한국 대통령의 희생에 감동한 듯한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 이런 부분은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연출이다.

3. 미국 대통령

정치를 쇼로 생각하고 성질이 급하다. 그래서인지 정치적으로는 고립되어 있어 북한 문제를 해결하여 자신의 치적으로 삼으려는 인물.

미국 대통령은 당연히 선 반납 후 협정을 원하고 있다.

다른 두 인물에 달리 현실 정치인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대놓고 개그캐이다. 다만 너무 더러운 개그가 흠이고 다소 키도 작아 다른 두 인물과 비교된다.

걍 그 트럼프 특유의 과장된 행동과 말투만 묘사했으면 됐을텐데 좀 너무 나간 듯한 연출.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겠다.



4. 총국장

곽도원이 맡았다. 그래서 겉모습은 다소 살집이 있다. 중국의 도움과 일본의 협조를 받아 북한 군부를 장악하여 쿠데타를 일으킨다.

핵을 반납하지 않고 원조를 해준다는 중국과 동맹관계를 강화하려는 선택을 하려한다.

무조건 중국만 믿고 정변을 일으킨 느낌.

5. 부함장

우직한 군인. 자세히 기억은 안나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방어 체계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반대했다가 부함장 자리로 좌천됐다는 설정.

쿠데타를 일으킨 총국장의 세력에게 핵잠수함을 장악당했다.

총국장 캐릭터에 비해 온건한 성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호구 성향은 아니고 자신의 신념이 매우 확고하다.

겉으로는 딱딱한 말투지만 신중한 성향이면서도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빼어난 상황판단력을 통한 지휘 능력을 갖춘 인물. 또한 한국 대통령처럼 희생 정신 또한 가지고 있다. 말로만 떠드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

중국 빽만 믿고 군부 내에서도 우려한 쿠데타를 무리하게 일으킨 총국장에 비해서 확실히 제 정상인 캐릭터.

이 시대의 참 군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영화의 북한 군인 취급에 비하면 매우 좋은 취급의 캐릭터이다. 너무 좋은 취급이라 다소 논란이 될 수 있겠다.

연기 자체만 보자면 신정근의 연기가 아주 빼어났다. 잘하면 상도 받을 수 있을 듯.

6. 미국

자신들의 이익대로 움직인다. 딱 그 정도의 묘사이다.


7. 중국

뒤에서는 음모를 꾸미고 앞에서는 한국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연출된다. 미국도 매우 이런 중국을 경계하는 상황.


8. 일본

이번 영화의 진정한 흑막. 평화 협정을 방해하고 북한 쿠데타를 통해 독도를 탈취하려는 계획을 꾸몄다.

극우 단체가 영화 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묘사된다.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연출.

9. 함정 내 북한 승무원들

그래도 핵잠수함이라 나름대로 정예요원을 태웠을텐데 그렇다고 보기엔 승무원들의 판단력이 다소 좋지 않다. 다소 순진한 성격으로 묘사되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연출.